케밋에서는 프로필 문답과 낮밤 궁합 Q&A로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상대를 찾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었던 궁합 질문은 바로 “같이 일어나기 vs. 같이 잠들기 중 어떤 게 더 좋은가?”입니다.
저는 조금 단순하게 접근해 보자면, 퇴근하고 여자친구와 같이 맥주도 마시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하며 잠들고 싶은 로망이 있어서 ‘같이 잠들기’ 쪽을 선택했습니다.
한창 SNS와 커뮤니티에서 이 질문의 의미를 해석하고 선택한 이유들에 대한 글들이 인기였는데요. 문득 드라마를 틀어놓고 글들을 보다가, 드라마 속 이 인물이라면 어떤 답변을 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말씀드립니다.
같이 잠들기: 백현우
첫 번째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백현우입니다. 홍해인을 향한 백현우의 순애보에 ‘같이 잠들기’를 선택했습니다. 생각이 깊고 섬세한 성격을 생각하면, 잠들기 전 진심을 담은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지 않나요? 아무리 화가 나 있어도, 그 시간 앞에서는 무장해제가 될 수밖에 없겠네요.
(번외로 홍해인의 동생인 홍수철도 ‘같이 잠들기’를 선택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로맨틱한 이유라기보다는, ‘아침잠이 많아 부인이 일어나는 시간에 못 일어날 것 같아서’였습니다.)
같이 일어나기: 차은경
두 번째 주인공은 드라마 굿 파트너의 차은경입니다.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인 차은경이 직접 이혼을 겪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치열하게 살아온 모습까지, 울림과 재미를 모두 잡았던 드라마였습니다.
차은경이라면 ‘같이 일어나기’를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일에 굉장히 진심인 인물로, 퇴근은 항상 늦고 겨우 아침에야 가족 얼굴을 봅니다. 그래서 아침이 차은경에게는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긴 하루를 시작하기 전 응원받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요.
같이 잠들기: 최승효
엄마친구아들은 제가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인데요, 엄친아와 엄친딸의 로맨스 코미디를 보다 보면, 다 죽었던 연애 세포도 재생됩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승효가 ‘같이 잠들기’를 더 선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승효는 무뚝뚝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인데요, 결정적인 순간에는 상대방을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석류가 힘들어할 때 아무 말 없이도 옆에 있어주거나 작은 배려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최승효라면 밤에 여자친구의 지친 하루를 달래주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유독 잘 안 풀리고 힘들었던 하루도 남자친구, 여자친구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다 보면 금세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곤 하잖아요. 같이 잠든다는 건 하루의 힘듦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논란의 밸런스 게임, 여러분의 선택은?
여기까지 드라마 주인공 문답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같이 일어나기’와 ‘같이 잠들기’ 중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같은 답변을 선택한 사람과 왜 그 답변을 선택했는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밸런스 게임의 묘미죠. 생각과 상황이 잘 맞는 상대와는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가 힐링이고 휴식이 될 수 있으니까요.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케밋에서 궁합 질문과 함께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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